바이런 케이티의 '사랑에 대한 네 가지 질문'이 떠오르는 수업이다. 놓아버림이 뭔지, 알아차림이 뭔지 아는 것보다 놓아버릴 이유를 볼 뿐이라는 바이런 케이티의 설명이 더 현실감 있게 와닿았다.
보통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나는 네가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아서 속상해'
'나는 네가 내 신체적 안전에 대한 걱정보다 자동차의 외관 손상에 대한 걱정을 먼저 해서 속상해'
'나는 네가 다른 남자와 놀러 다녀서 속상해'
'나는 네가 다른 여자와 연락해서 속상해'
'나는 네가 나를 보러 와주지 않아서 속상해'
'나는 네가 돈을 내가 원하는 만큼 벌어다 주지 않아서 속상해'
'나는 네가 맨날 잔소리만 해서 속상해'
'나는 네가 가정에 충실하지 않아서 속상해'
기적 수업은 단순히 내가 생각하는 이유로 속상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치는데, 이와 관련된 부연 설명이나 예제가 더 풍부했다면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바이런 케이티는 이러한 말속에는 조사되지 않은 자신만의 믿음이 있다고 했다. 보통 '~해야 한다'라는 당위성이 그것이다.
위의 예에서 당위성을 찾아서 바꾸어 보면 아래와 같다.
'너는 나에게 연락을 자주 해야 해'
'너는 내 신체적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더 먼저 해야 해. 자동차 외관 손상에 대한 걱정은 그다음에 해야 해'
'너는 다른 남자와 놀러 다니지 않아야 해'
'너는 다른 여자와 연락하지 않아야 해'
'너는 나를 보러 자주 와야 해'
'너는 내가 원하는 만큼 돈을 벌어다 주어야 해'
'너는 나에게 잔소리를 하지 말아야 해'
'너는 가정에 충실해야 해'
이러한 당위성이 들어간 믿음은, 바이런 케이티의 설명을 빌리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의미로, 상대방을 바꾸려고 한다는 것이다. 또,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나무를 보고 왜 걷거나 뛰지 않고 가만히만 있냐고 나를 위해 움직여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마치 기린을 보고 너는 왜 그렇게 목이 기냐고 나랑 눈을 맞추기 위해 너는 목의 길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마치 물고기를 보고 너는 왜 물속에서만 사냐고, 물 밖으로 나와 나와 놀아줘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마치 토끼에게 너는 왜 하늘을 날지 못하냐고,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그것이 그 사람의 존재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다소 받아들이기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어떤 면에서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바이런 케이티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들에 접근하는 방식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바이런 케이티의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나는 굉장히 감명 깊게 읽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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